염색약 알레르기, 사용 전 피부 테스트는 어떻게 하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는 염모제를 쓰기 2일 전(48시간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뒤에 동전 크기로 발라 30분 뒤와 48시간 뒤 두 번 살피는 피부 테스트를 매번 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발진, 붉어짐, 가려움, 물집 같은 이상이 보이면 바로 씻어내고 그 염색약은 쓰지 않아야 합니다. 예전에 문제없이 쓰던 염색약이라도 체질이 바뀌면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어, 익숙한 제품도 매번 테스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염색약 알레르기는 왜 생기나요?
한국소비자원은 염모제 성분 가운데 파라페닐렌디아민(PPD)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PPD를 산화염모제에만 2.0%까지 쓸 수 있게 하고, 그 밖의 제품에는 쓰지 못하게 합니다. 염모제는 2017년 5월 30일부터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바뀌어 화장품법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2017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염모제 위해 사례 가운데 피부 접촉에 의한 것은 1,029건이었습니다.
식약처가 정한 패치테스트는 어떤 순서로 하나요?
「화장품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은 염모제 포장에 아래 순서를 적도록 합니다.
식약처 고시의 염모제 패치테스트 순서
| 순서 | 할 일 |
|---|---|
| 부위 준비 | 팔 안쪽이나 귀 뒤쪽 머리카락이 난 주변 피부를 비눗물로 씻고 탈지면으로 가볍게 닦기 |
| 실험액 준비 | 제품 소량을 정해진 용법대로 섞기 |
| 바르기 | 동전 크기로 바르고 자연건조한 뒤 48시간 그대로 두기 |
| 관찰 | 바른 뒤 30분, 48시간에 두 번 살피기 |
| 이상이 있을 때 | 만지지 말고 바로 씻어내고 염색하지 않기, 48시간 전이라도 이상을 느끼면 중지 |
| 이상이 없을 때 | 48시간 안에 이상이 없으면 바로 염색 |
테스트는 염색 날짜에서 거꾸로 이틀을 잡아야 하므로, 염색 계획이 있다면 미리 시간을 비워 두세요.
예전에 괜찮았던 염색약도 매번 테스트해야 하나요?
고시는 과거에 아무 이상 없이 염색했더라도 체질이 바뀌면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매회 테스트하라고 적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병원이 첩포검사로 PPD 염색약 알레르기를 확인한 환자 105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염색약에 노출된 기간과 빈도가 길고 잦을수록 피부 병변이 넓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진단을 받은 뒤에도 염색을 멈춘 환자는 28.6%에 그쳤습니다.
염색약 알레르기는 얼마나 흔한가요?
유럽 5개국에서 무작위로 고른 일반인 2,739명에게 첩포검사를 한 연구에서 PPD 접촉 알레르기는 0.8%였습니다. 면담에 참여한 사람의 50.9%가 평생 한 번 이상 염색약을 써 봤다고 답했습니다. 검은 헤나 문신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3.2%로 없는 사람(0.6%)보다 높았고, 다른 요인을 보정한 오즈비는 9.33이었습니다.
숫자로 보는 염색약 알레르기
| 항목 | 수치 | 출처 |
|---|---|---|
| 유럽 일반인 PPD 접촉 알레르기 | 0.8% | Diepgen 외 2016 |
| 검은 헤나 문신 경험자의 오즈비 | 9.33 | Diepgen 외 2016 |
| 국내 염모제 피부 접촉 위해 사례 (2017.1~2020.9) | 1,029건 | 한국소비자원 2020 |
| 진단 뒤 염색을 멈춘 환자 | 28.6% | Han 외 2018 |
| PPD 사용 농도 상한 | 산화염모제 2.0% | 화장품 안전기준 |
'PPD 무첨가'나 헤나 염색약이면 안심해도 되나요?
한국소비자원이 2020년 'PPD 무첨가'를 내세운 염모제 10개를 시험하니 PPD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지만, 9개에서 황산톨루엔-2,5-디아민이 1.8~3.9% 들어 있었습니다. 이 성분은 전성분에 적혀 있었고,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분류됩니다. '화학성분 무첨가'를 내세운 헤나 염모제 9개 가운데 1개에서는 PPD가 1.0% 검출됐습니다. 광고 문구보다 전성분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염색 중이나 염색 뒤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고시는 염색 중 발진, 붉어짐, 부어오름, 가려움, 강한 자극감이나 구역, 구토를 느끼면 즉시 멈추고 염모액을 잘 씻어내라고 적고 있습니다. 염색 뒤 이상이 생기면 그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임의로 의약품을 쓰지 말라고 합니다. 눈에 들어갔다면 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15분 이상 씻고 곧바로 안과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두피나 얼굴, 목덜미에 상처나 피부병이 있는 사람, 이전에 염모제로 이상반응을 겪었거나 테스트에서 이상이 있었던 사람은 사용하지 않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한국피부과연구소는 염색약 알레르기 정보를 어떻게 살피나요?
한국피부과연구소는 접촉피부염·피부 알레르기를 연구 주제로 두고 제품 사용과 피부 반응, 검사와 원인 평가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냅니다. 포장의 피부 테스트는 그 제품에 반응하는지 스스로 살피는 절차이고, 원인 물질을 찾는 첩포검사는 진료에서 받습니다. 성분과 표시를 검토하는 기준은 화장품·성분 평가에서, 광고 문구를 가려 읽는 방법은 피부 정보 읽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두피에 쓰는 기능성화장품의 효능 범위는 탈모 샴푸는 탈모를 치료할 수 있나요?에서, 기능성화장품 성분표를 읽는 방법은 미백 기능성화장품으로 기미를 없앨 수 있나요?에서 이어집니다.
염색약 알레르기 자주 묻는 질문
30분 동안 괜찮으면 바로 염색해도 되나요?
고시는 30분 뒤와 48시간 뒤 두 번 관찰하고, 48시간 안에 이상이 없을 때 염색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30분 관찰에서 괜찮았더라도 48시간을 채워 살펴 주세요.
눈썹이나 속눈썹을 염색약으로 물들여도 되나요?
고시는 눈썹과 속눈썹은 위험하므로 염모제를 쓰지 말라고 적고 있습니다.
검은 헤나 문신을 한 적이 있으면 더 조심해야 하나요?
유럽 일반인 연구에서 검은 헤나 문신 경험자의 PPD 알레르기 오즈비는 9.33이었습니다. 문신 경험이 있다면 염색 전 테스트를 더 꼼꼼히 해 보세요.
임신 중에 염색해도 되나요?
고시는 생리 중, 임신 중이거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염모제를 쓰지 말아야 할 사람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출처
- 국가법령정보센터, 「화장품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 [별표 1] 염모제(2026-09-26 확인). https://www.law.go.kr/행정규칙/화장품사용할때의주의사항및알레르기유발성분표시에관한규정
- 국가법령정보센터,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별표 2]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2026-09-26 확인). https://www.law.go.kr/행정규칙/화장품안전기준등에관한규정
- 한국소비자원, 「염모제 안전실태조사」, 2020-12. https://www.kca.go.kr/smartconsumer/board/download.do?menukey=7301&fno=10029057&bid=00000146&did=1003056676
- Diepgen TL 외, 「Prevalence of Contact Allergy to p-Phenylenediamine in the European General Population」,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2016-02. https://doi.org/10.1016/j.jid.2015.10.064
- Han JH 외, 「P-Phenylenediamine Hair Dye Allergy and Its Clinical Characteristics」, Annals of Dermatology, 2018-06. https://doi.org/10.5021/ad.2018.30.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