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발라도 괜찮은가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정해진 부위에 알맞은 양을 필요한 기간만 바르면 습진과 피부염에 효과적인 약입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눈꺼풀처럼 피부가 얇고 흡수력이 높은 부위에는 사용을 최소화하라고 안내하고,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도 얼굴에 바를 기간을 환자에게 분명히 알려 주라고 권합니다. 얼굴에 바를 때는 처방받은 강도와 기간을 지키고, 집에 남은 연고를 스스로 이어 바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강도에 따라 어떻게 나뉘나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들어 있는 성분과 농도에 따라 염증을 누르는 힘이 다릅니다. 영국 의약품규제청은 네 단계로 나누고, 치료에 필요한 가장 낮은 강도를 쓰되 부위마다 다른 제품을 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강도와 피부가 얇아진 사례
| 강도 | 성분 예 (영국 의약품규제청) | 피부가 얇아진 사례 (코크란, 26건 중) |
|---|---|---|
| 약함 | 히드로코르티손 | 2건 |
| 중간 | 클로베타손 | 2건 |
| 강함 | 베클로메타손 | 6건 |
| 매우 강함 | 클로베타솔 | 16건 |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피부연고제가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스테로이드 함유 제제가 성분이나 농도에 따라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합니다.
얼굴에 바를 때는 왜 더 조심해야 하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문, 눈꺼풀처럼 피부가 얇고 흡수력이 높은 부위에는 사용을 최소화하고, 처방한 부위 외에는 바르지 말라고 설명합니다. 오래 바르면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되거나 튼살, 여드름, 상처가 늦게 낫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감염이 있을 때는 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하는 대상별 주의점
| 대상 | 주의할 점 |
|---|---|
| 소아 | 체중에 비해 피부 면적이 넓어 성장지연 같은 전신 부작용 가능, 기저귀가 흡수를 높일 수 있음 |
| 고령자 | 피부가 얇아 약이 더 많이 스며들 수 있음 |
| 임산부 |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아 주의 필요 |
| 대량·장기간 사용 | 성장지연, 쿠싱 증후군 같은 전신 부작용 가능 |
오래 바르면 부작용은 얼마나 자주 생기나요?
2022년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은 습진 환자 8,443명이 참여한 무작위 대조시험 104편을 검토했습니다. 증상이 심해졌을 때 바르는 방식을 시험한 22편에서 비정상적으로 피부가 얇아진 경우는 2,266명 중 26건(1%)이었고, 대부분 강함이나 매우 강함 단계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시험 기간이 대개 몇 주로 짧아, 연구진은 더 긴 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끊은 뒤 피부가 더 붉어지는 반응은 무엇인가요?
영국 의약품규제청은 2021년 중간 이상 강도의 연고를 오래, 끊임없이 또는 부적절하게 쓴 사람에게서 드물게 중단 반응이 생긴다고 경고했습니다. 대개 하루 한 번 이상 1년 넘게 바른 뒤 나타나고, 아이는 2개월 만에도 생길 수 있으며, 얼굴과 생식기에서 자주 보고됩니다. 가려움보다 화끈거림이 두드러지고 붉은 기가 바른 자리 밖까지 번진다면 이 반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끊은 지 2주 안에 피부가 나빠졌다면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다시 바르지 말라고 권합니다.
부작용이 걱정돼 조금만 바르면 더 안전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영국 의약품규제청은 너무 적게 바르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일부 부작용 위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보호자의 스테로이드 불안을 다룬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불안을 느끼는 비율이 연구에 따라 21.0%에서 83.7%까지 보고됐고, 두 연구에서 불안이 있는 쪽의 치료 불이행률은 49.4%, 29.3%로 없는 쪽(14.1%, 9.8%)보다 높았습니다.
바르는 양은 손가락 끝 단위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검지 끝 마디에 짜 올린 양이 1단위로, 1991년 연구에서 약 286㎠를 덮었고 얼굴과 목 전체에는 평균 2.5단위가 쓰였습니다. 코크란 문헌고찰에서는 강한 연고를 하루 한 번 바른 경우와 두 번 이상 바른 경우의 치료 성공률이 비슷했습니다.
집에 남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발라도 되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에서 한 번 연 연고를 설명서 없이 오래 보관하다 효능과 용법을 모른 채 다시 쓰는 일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가벼운 피부질환이라도 집에 있는 아무 연고나 바르기보다 전문가와 상의해 증상에 맞는 약을 쓰라고 권합니다. 오래된 연고는 효능이 떨어졌거나 세균에 오염됐을 수 있어 약국에서 폐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염색약을 쓴 뒤 생긴 피부 반응에 집에 남은 연고부터 바르고 싶다면, 염색약 알레르기, 사용 전 피부 테스트는 어떻게 하나요?에서 대처 방법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한국피부과연구소는 스테로이드 연고 정보를 어떻게 살피나요?
한국피부과연구소는 피부치료제·약물안전을 연구 주제로 두고 외용제의 안전 정보와 사용 경험, 치료를 꾸준히 이어 가는 문제를 함께 봅니다. 부작용 수치를 읽을 때는 어느 강도를 얼마 동안 썼는지부터 확인하고, 불안 때문에 치료를 멈추는 일도 안전성 문제로 봅니다. 습진 치료 근거를 검토하는 방식은 피부질환 근거 연구에서, 부작용과 효과를 함께 따지는 기준은 근거 평가 방법에서 확인해 보세요. 영아 습진 예방 연구는 아기 보습제로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나요?에서, 얼굴 여드름과 식단의 관계는 우유와 단 음식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나요?에서 이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자주 묻는 질문
증상이 좋아지면 바로 끊어도 되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증상이 개선되면 사용을 멈추라고 설명합니다. 오래 매일 발라 왔다면 영국 의약품규제청 권고처럼 강도나 횟수를 줄이는 방법을 의료인과 상의해 보세요.
아이에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도 되나요?
처방에 따라 쓸 수 있지만 아이는 체중에 비해 피부 면적이 넓어 전신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기저귀는 흡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토피가 있는 아이라면 매일 바르지 말고 횟수와 양을 서서히 줄이라고 권합니다.
임신 중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써도 되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부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임신 중에는 주의해서 쓰라고 당부합니다. 쓰기 전에 의사나 약사에게 임신 사실을 알려 주세요.
연고를 끊은 뒤 얼굴이 화끈거리고 붉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영국 의약품규제청은 끊은 지 2주 안에 피부가 나빠지면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다시 바르지 말라고 권합니다. 원래 질환이 도진 것인지 중단 반응인지 진료에서 구분해 보세요.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피부연고제, 알고 사용하세요」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2026-09-26 확인). https://nedrug.mfds.go.kr/pbp/CCBFC03/getItem?tchmtrId=SU201911240005
- 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 「Topical corticosteroids: information on the risk of topical steroid withdrawal reactions」 Drug Safety Update, 2021-09-15. https://www.gov.uk/drug-safety-update/topical-corticosteroids-information-on-the-risk-of-topical-steroid-withdrawal-reactions
- Lax SJ 외, 「Strategies for using topical corticosteroids in children and adults with eczema」,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22-03-11. https://doi.org/10.1002/14651858.CD013356.pub2
- Li AW 외, 「Topical Corticosteroid Phobia in Atopic Dermatitis: A Systematic Review」, JAMA Dermatology, 2017-10-01. https://doi.org/10.1001/jamadermatol.2017.2437
- Long CC, Finlay AY, 「The finger-tip unit--a new practical measure」, 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 1991-11. https://doi.org/10.1111/j.1365-2230.1991.tb01232.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