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SPF와 PA, 무엇부터 보면 되나요?
SPF는 자외선B(UVB)를, PA는 자외선A(UVA)를 얼마나 막는지 보여 주는 표시입니다. 숫자와 + 개수만큼 중요한 것은 시험할 때와 비슷한 양을 바르고, 땀이나 물에 지워지면 다시 바르는 일입니다. 한국피부과연구소는 표시값을 "정해진 시험 조건에서 확인된 성능"으로 읽고, 내 생활이 그 조건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함께 따져 보기를 권합니다.
SPF는 무엇을 재는 숫자인가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인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의 [별표 3]은 SPF를 자외선B를 막는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로 정의합니다. 제품을 바른 피부에서 얻은 최소홍반량을 바르지 않은 피부에서 얻은 최소홍반량으로 나눈 값입니다. 최소홍반량은 자외선B를 쬔 뒤 16~24시간 안에 쬔 부위 전체가 붉어지게 하는 최소한의 자외선 양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SPF 30은 같은 피부가 붉어지는 데 필요한 자외선 양이 바르지 않았을 때의 30배쯤 된다는 뜻입니다. 이 값은 제품당 10명 이상의 피험자 등에 제품을 피부 1㎠당 2.0㎎씩 발라 측정합니다. 사람마다 피부가 붉어지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피험자의 값을 평균해 정합니다.
PA 뒤의 +는 어떤 기준으로 붙나요?
PA는 자외선A 차단등급입니다. 같은 기준은 자외선A를 쬔 뒤 희미하게 검어지는 반응을 이용해 자외선A 차단지수(PFA)를 구하고, 그 값이 2 이상이면 아래처럼 등급을 표시하도록 정합니다. PFA도 SPF처럼 제품을 바른 피부와 바르지 않은 피부의 반응을 견주어 구합니다.
자외선A 차단지수(PFA)와 PA 등급
| 자외선A 차단지수(PFA) | 표시 등급 | 차단 효과 |
|---|---|---|
| 2 이상 4 미만 | PA+ | 낮음 |
| 4 이상 8 미만 | PA++ | 보통 |
| 8 이상 16 미만 | PA+++ | 높음 |
| 16 이상 | PA++++ | 매우 높음 |
+가 하나 늘 때 차단지수의 구간은 두 배씩 넓어집니다. PA++++는 차단지수가 16 이상이라는 뜻이지, 자외선A를 모두 막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SPF 50과 SPF 50+는 무엇이 다른가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6월 SPF를 50까지는 숫자로, 50을 넘으면 SPF 50+로 표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측정값이 60인 제품도, 80인 제품도 포장에는 똑같이 50+로 적힙니다. 50+ 제품끼리는 표시만으로 차이를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표시된 차단 효과를 얻으려면 얼마나 발라야 하나요?
SPF와 PA는 피부 1㎠당 2㎎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너무 적게 바르면 기대하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얼굴에 얇게 펴 발라 끝내는 습관이 있다면 양부터 점검해 보세요.
자외선 차단제를 쓸 때 확인할 것
| 상황 | 식품의약품안전처 설명 | 함께 볼 점 |
|---|---|---|
| 바르는 양 | 피부 1㎠당 2㎎ 기준 | 적게 바르면 표시된 효과에 못 미칠 수 있음 |
| 바르는 시점 | 외출 15분 전 충분한 양을 고르게 | 햇빛에 드러나는 곳을 빠짐없이 |
| 덧바르기 | 필요할 때 수시로 | 땀이나 옷에 지워졌다면 다시 |
| 물놀이 | 내수성·지속내수성 제품, 2시간마다 덧바름 | 물에서 나온 뒤에도 확인 |
| 분사형 제품 | 손에 덜어 얼굴에 바름 | 눈이나 입에 들어가지 않게 |
| 귀가 후 | 깨끗이 세안 | 피부에 남지 않게 |
매일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연구에서는 무엇이 확인됐나요?
호주 퀸즐랜드주 한 지역의 55세 미만 성인 903명을 무작위로 나눈 시험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른 쪽은 4.5년 동안 피부 노화가 눈에 띄게 늘지 않았고 원할 때만 바른 쪽보다 노화 진행이 24% 덜했습니다.
같은 지역 주민 1,621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머리와 팔에 매일 바르게 하고, 시험이 끝난 뒤 10년을 더 추적했습니다. 새 흑색종은 매일 바른 쪽 11건, 원할 때만 바른 쪽 22건이었습니다. 다만 전체 흑색종 차이는 통계적 경계선(P=0.051)에 있었고, 침습성 흑색종에서 차이가 더 뚜렷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연구 결과는 누구에게 그대로 해당할까요?
두 시험은 햇빛이 강한 지역에서 야외 노출이 많은 성인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실내 생활이 많거나 계절에 따라 햇빛 양이 크게 달라지는 환경에서는 차이의 크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사용 목적과 활동 환경에 맞는 제품을 고르라고 권합니다. 연령, 피부 특성, 생활환경에 따른 차이를 존중하는 것은 한국피부과연구소가 연구 결과를 읽을 때 지키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시험에 쓰인 제품과 지금 매장에 있는 제품은 성분과 제형이 다르므로, 두 시험이 보여 주는 것은 특정 제품의 효과보다 매일 꾸준히 바르는 습관의 효과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한국피부과연구소는 자외선 차단제 정보를 어떻게 읽나요?
한국피부과연구소는 효과의 크기와 지속성, 안전성, 연구의 품질, 적용 범위라는 네 질문으로 피부 정보를 봅니다. 자외선 차단제라면 표시값이 어떤 시험에서 나왔는지, 실제 바르는 양이 그 조건에 닿는지, 연구 대상이 나와 비슷한지를 묻는 식입니다. 세정·보습과 함께 보는 일상 관리의 근거는 피부장벽·일상 관리에서, 광고 문구를 읽는 방법은 피부 정보 읽기에서 이어서 확인해 보세요. 햇빛과 기미 관리의 관계는 미백 기능성화장품으로 기미를 없앨 수 있나요?에서, 먹는 제품으로 자외선 피부손상에 대비할 수 있는지는 먹는 콜라겐은 피부에 효과가 있나요?에서 이어집니다.
자외선 차단제 자주 묻는 질문
SPF가 높으면 한 번만 발라도 하루 종일 괜찮나요?
SPF는 차단 효과의 크기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땀이나 물, 옷에 지워질 수 있으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필요할 때 수시로 덧바르고, 물놀이 중에는 2시간마다 덧바르라고 권합니다.
PA++++ 제품은 자외선A를 모두 막나요?
아닙니다. PA++++는 자외선A 차단지수가 16 이상이라는 등급입니다. 차단 정도가 매우 높은 구간이지만 자외선A를 전부 막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외선 차단제도 기능성화장품인가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은 화장품법이 정한 기능성화장품의 범위에 들어갑니다. 제품이 심사나 보고를 거쳤는지는 의약품안전나라의 기능성화장품 제품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에 바로 뿌려도 되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분사·분무형 제품을 얼굴에 쓸 때 먼저 손에 덜어 바르라고 권합니다. 눈이나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외선차단제, 제대로 발라야 효과↑…올바른 사용법은?」(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게재), 2026-06-05.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65990
-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3] 자외선 차단효과 측정방법 및 기준, 국가법령정보센터(2026-09-26 확인). https://www.law.go.kr/행정규칙/기능성화장품심사에관한규정
- Hughes MCB 외, 「Sunscreen and prevention of skin aging: a randomized trial」,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3-06-04. https://doi.org/10.7326/0003-4819-158-11-201306040-00002
- Green AC 외, 「Reduced melanoma after regular sunscreen use: randomized trial follow-up」,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11-01-20. https://doi.org/10.1200/JCO.2010.28.7078